하루 잘 보내고 계신가요? ^^
저희 첫째는 폴리영유를 졸업해서 현재 초등 연계 중에 있으며 둘째는 폴리영유 2년 차 진행 중입니다. 저희 아이 둘은 두 살 터울이 나요. 저희 아이들 둘 다 남자아이고 해서 활동성 있는 수업을 했으면 좋겠다 싶어서 5세 때는 수영도 배우고 각종 운동을 경험시키고자 유아스포츠단을 보냈었어요. 첫째 이야기부터 하자면 그때는 코로나 전이기도 하고 유아스포츠단을 보내고 싶어서 새벽부터 줄을 서서 기다렸답니다. 엄청난 경쟁률을 뚫고 들어갔더랬죠. 프로그램이 너무 마음에 들었고 아이도 정말 좋아했습니다. 이때까지도 영어유치원은 생각도 하지 않았답니다. 유치원공개수업 때 영어수업을 아이가 너무 좋아하고 잘 따라가는 것이 보여 튼튼 영어를 시작하게 되었고 튼튼 영어 선생님께서 저희 아이를 영어유치원 입학을 권유하셨습니다. 너무 재미있게 잘 다닐 거 같다며.. 그때부터 저는 여기저기 설명회도 다녀보고 주위의 이야기도 들어보면서 폴리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그땐 아이가 영어를 좋아하고 앞으로 잘 적응하면서 즐겁게 영어를 제2언어로 배우게 해 줘야지 라는 생각뿐이었습니다. 어느덧 3년을 넘게 다니게 되었네요^^ 과연 그 3년 동안 즐겁게만 다녔을까요? 저는 폴리 학습식 영어유치원을 다니면서 얻은 것도 많지만 아쉬운 부분도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가 겪어본 경험들을 적어보고자 합니다. 이 내용들이 학습식영유를 또는 폴리를 선택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폴리어학원 다녀보니까 좋은 점은 뭐예요?
-제가 제일 크게 얻은 것은 말하면 입아프지만 아이들 독서습관(영어, 한글)이 잡혔습니다.
물론 집에서 독서습관을 잡는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6세부터 숙제였지만 꾸준히 원서를 읽다 보니 습관처럼 베여서 이게 한글 독서로까지 이어지게 된 계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writing과 speaking도 적정수준까지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listening은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아이들 E-poly 리스닝 파트 문제 들어보시면 알 수 있을 만큼 매우 어렵지만 다 이해하더라고요.
-외국인을 만나거나 영어로 들려오는 어떤 소리든 거부반응이 없습니다. 그냥 친숙한 언어로 받아들입니다.
-학습식영유라 보니 엉덩이 힘이 생겼습니다. 오랜시간 자리에 앉아서 수업을 받는 형식의 유치원을 다니다 보니 학습에 있어서 많은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습니다.
-각종 test로 단련되어 test를 받아들이는 자세가 되어있습니다.
-영어에 자신감도 생깁니다.
-애 둘 데리고 엄마표를 하자니 끝도 없을 꺼 같았는데 보내고 나니 영어시작하기가 편했습니다.
폴리어학원을 보내면서 아쉬웠던 점은 뭐예요?
-첫째 6-7세때는 저도 영유가 처음이었고 숙제도 너무 많게 느껴지고 제가 더 허덕였던 것 같아요. 원서 읽고 e-poly 숙제하다 보면 한글책 읽을 시간이 너무 부족해서 거의 영어독서에 몰입되었던 것 같아요. 지금 생각해 보면 한글독서도 많이 챙겨줄걸 아쉬움이 남았어요. 그래서 저희 둘째는 영어독서도 중요하지만 영어독서 숙제 외에는 한글책 읽기에 힘쓰고 있어요.
SR test 저번 피드에서 이야기 했었는데요 SR test 점수가 정체되는 구간이 생기게 되는데 그때 한글독서 수준이 그 구간을 뛰어넘지 못하면 정체가 된다고 해요. 그만큼 한글독서로 배경지식과 문해력을 키워놓으면 SR 점수는 자연스럽게 오른다고 해요.(영유 보내며 한글독서도 함께 힘쓰기!!)
-학습식 영유 장점들이 많죠. 하지만 둘을 보내보니 아이의 성향 정말 중요합니다.
저희 첫째는 보내보니 시험 점수에 예민한 스타일이였어요. 폴리 어학원이 SR test, monthly test , level test가 있어요. 그 점수와 시험에 있어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면 좋지만 그러긴 저도 쉽지가 않더라고요. 초등 되면 이 점수로 3개월마다 반배정도 하니 사실 그런 잦은 시험 스트레스로 그만두는 친구들도 종종 보았습니다. 저도 첫째 6-7세 때는 같이 시험 부담감을 갖었었는데(test 보는 주말에는 시험범위 공부를 열심히 했습니다.) 둘째 때 돼서 그걸 좀 내려놓았어요. 저희 첫째가 이 부분으로 여러 번 그만둘까 고민을 많이 했었더랬죠. 그래서 저는 항상 첫째에게 점수 결과보다 과정이 더 중요하다며 다독이며 보냈었어요. 지금은 적응이 돼서 잘 다니고 있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그 점수가 뭐가 그렇게 중요하고 의미가 있었을까 싶은 생각도 들어요. 저희 둘째는 첫째와 다르게 시험, 점수에 연연치 않은 스타일이라서 차라리 잘됐다 싶었답니다.(각종 시험 결과에 담담해지기)
-보내기 전에는 영어를 재미있게 즐겁게 받아들였으면 했는데 보내보니 학습식이다보니 갈수록 영어를 공부로 받아들이는 부분이 생겨서 많이 아쉬웠습니다.
-6세때는 운동 gym 수업도 있지만 7세부터는 gym수업도 빠지고 본격적인 영어학습만을 위한 수업으로 바뀝니다.
writing도 많아지고 저희 둘째가 7세 3월에는 살짝 쓰는 게 힘들다고 말하더라고요.(폴리 끝나고 되도록이면 야외에서 맘껏 뛰어놀게 하고 있어요.)
-writing을 확실히 잡아주지는 못하는 것 같습니다.
수업시간 text book 내용도 칠판에 선생님께서 적어주시면 아이들이 따라 적는 정도라고 해요.
writing 숙제도 첨삭 정도만 해주십니다.(다들 폴리가 writing이 아쉽다고 해요. 그래서 과외도 많이 받는다고 해요)
-초등수업은 speaking할 시간이 유치부에 비해 많이 줄어들어서 서브로 영어화상이나 과외를 많이 받는다고 해요
-초등연계 시 관리가 잘 안 된다.(초등전체 담당 선생님은 계시지만 반 담임 선생님도 안 계시고 시험에 대한 피드백조차 잘 연락이 오지 않고 제가 직접 상담요청을 해야 합니다.)
좋은 점, 아쉬운 점 골고루 적어보았네요^^
첫째에 이어서 둘째를 제가 또 보내고 있는 것은 가성비로 이만한 곳이 있을까 싶은 생각도 들고 저희 둘째가 첫째 영어하는 걸 보고 많이 부러워했었던 터라 공평하게 둘째도 보내는 중이랍니다. 다행히 둘째도 6세 1년 차를 아주 즐겁게 마쳤고 7세 2년 차에 들어갔습니다. 폴리는 7세가 꽃이라는 말이 있잖아요. 첫째때는 열심히 했다면 둘째때는 열심히 즐겁게 해 보려고 노력 중입니다.
할 말이 많은데 오늘은 이 정도만 써보려고 해요^^저의 개인적인 생각일 뿐이니 참고만 부탁드릴께요^^
영어를 학습하는 방법은 너무 많고, 학습할 수 있는 곳도 많잖아요. 우리 아이의 성향에 맞게 효율적으로 즐겁게 영어 습득할 수 있는 방향을 생각해 보시는 건 어떨까 싶습니다. 그리고 영어를 효율적으로 습득하기 위해서 한글독서도 힘써야 한다는 거!!
저도 오늘 쓰면서 여러가지로 느끼는게 많아지네요^^
즐거운 하루 되시고 다음에도 도움이 될 수 있는 피드로 가져와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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