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희 3학년 아들 12월 첫주부터 4-1일품반 1교시 합격해서 오늘이 6번째 수업이네요.
저희 아이 하교시간이 2시30분이고 끝나자마자 바로 황소로 데려다 줍니다. 3시20분 부터 수업이지만 미리가서 확인학습 채점도 받고 퀵테 준비도 할겸 바로 보내내요. 황소 입학하고 2주 정도는 괜찮다가 4차시 각도 수업부터 하원시간이 늦어지고 있네요...각도를 잘 할 줄 알았는데 아니였나봅니다...선행을 했다고 황소에서 잘하는건 아닌가봅니다...미션시간도 점점 늦어지면서 확인학습까지 하다보니 화요일부터 집에 오는 시간이 밤 10시가 됐네요..황소 문닫는시간..오늘도 현재시간 오후8시44분 입니다. 8시쯤 미션4문제 남았다고 전화가 왔었고 확인학습까지 하고 있을테니 밤 10시에 데릴러 오라고 말하는 아들....이제 당연하다는듯 받아들이는 것 같네요...짠하지만..집에오면 또 숙제할 시간이 없으니 그날 배운거는 그날 학원에서 해결하고 오는걸로 처음부터 못을 박았네요...든든하게 밥과 간식도 챙겨들고..자기가 선택한 학원이니 힘들지만 잘 다녀보겠다는 아들말이 생각나네요...ㅠㅠ
황소를 3주 보내보면서 지금까지 느껴지는 장점과 단점을 적어보려고 해요..
첫번째 장점: 개념노트, 오답노트를 통해서 수학도 필기가 중요하다는 것을 배워가고 있다는 점.
-저희아이 식세우기 귀찮아하고 머리로 암산하려는 습관이 있어서 이부분이 가장 제가 마음에 드는 부분인 것 같아요. 제가 잔소리 안해도 학원에서 배운 방법대로 풀이과정도 써보고 오답정리도 해보고 그러면서 잘못된 습관들이 고쳐져 가는 느낌이 들었어요.
두번째 장점: 자기주도와 책임감이 높아진다는 점.
-지속적인 퀵테준비와 단평 준비로 스스로 복습하지 않으면 안되는 구조인 것 같습니다. 더군다나 학원에서 남아 어느 누구의 도움 없이 숙제를 하다보니 자립심과 오늘 해야할일은 오늘 끝내겠다는 책임감이 높아진 것 같아요. 예전 학원에서는 목요일 숙제는 주말에 몰아치기 하고 그랬는데 황소다니면서 숙제 몰아치기는 아직까지 하지 않고 있어요.
세번째 장점: 수학에 대한 자신감과 뿌듯함
-아이들 사이에서도 황소라는 어려운 시험에 붙어서 다니는 것 자체가 '나 수학 잘해.' 라는 마음가짐을 심어주는 것 같아요. 사실 저희 애도 황소 붙었으니 한번 가봐야지 라는 마음으로 다니게 되었네요. 그리고 밤 늦게까지 학원에 있다가 집에오면 아이가 우울해 하고 힘들어 하지는 않을까 걱정했는데 저희 아이는 또 금방 잊어버리고 해맑게 오늘 할일을 다 해낸것에 대한 뿌듯함을 갖더라고요.
네번째 장점: 엉덩이 힘이 길러진다.
-이건 말할 것도 없네요. 주2일씩 학원에서 7시간 있다가 오는 것 같아요. 쿠폰 안쓰겠다며 어떻게든 스스로 풀어보려고 하는 것 같아요. 그러다보니 시간이.....................길어집니다!!!
첫번째단점: 한글 독서, 원서읽기 시간이 턱없이 부족합니다....(제일제일 걱정되는 부분)
-저희 아이는 그래도 독서하는걸 좋아하는 아이인데 화목은 완전 날라가고 나머지 날은 영어숙제에 퀵테준비에...확실히 독서시간 확보가 힘드네요..이 부분 땜에 이게 맞나 현타가 옵니다. 다들 어떻게 다 이끌어가고 있는지 궁금해 지네요ㅠㅠㅠ더군다나 몇일전 저희 아이가 일기를 썼는데 거기에 여유롭게 독서 하고 싶다고 써져 있더라고요..
주말에는 또 놀기도 해야하고 남은 숙제도 해야하기에 짬짬이 시간에 틈나는대로 독서를 할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두번째단점: 경우의 수나 갯수 구하는 문제 틀린거 정확히 알고 풀었나 찍었나 집에서 확인해야 함(예를들면 이런문제)
틀린문제를 학원에서는 친절하게 설명해 주지 않기 때문에 집에서 엄마나 아빠가 봐줘야 하는게 현실이네요..
세번째단점: 모르는 문제를 끝까지 혼자 풀어야 한다지만....시간을 너무 잡아먹습니다.
-오늘같은 경우도 미션 1문제를 기어코 못풀고 나왔네요ㅠㅠ미헬쿠폰 쓰라고 했지만 쓰기 싫다면서 그 한문제 때문에 시간 엄청 오래걸린 것이였네요..결국 집에서 저와 해결해야 할 것 같아요...확인학습도 못끝내고 와서 주말에 빡세게 해야할듯..수학을 이렇게 하는게 맞는지 이럴땐 현타가...화요일 목요일 3시20분에 가서 밤10시가 다 되서 하원하다보니 요즘 이런저런 생각이 많이 드네요.
각도가 많이 어렵나 시간이 진짜 오래걸려서 걱정했는데 그래도 각도 1차시 퀵테는 다 맞았어요. 반에서 친구랑 자기 둘만 다 맞았다며 또 해맑게 들어옵니다. 사실 저희 아이는 마냥 해맑은 아이라 잘 참아가는 듯 합니다.
이제 겨우 3주 다녀보았지만 제일 크게 느끼는 것은 선행을 그래도 잘 다지며 했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였나 보다 라는 생각ㅋㅋㅋㅋ 다시 진도 back해서 황소오길 잘 했다는 생각 ㅋㅋㅋ 현재는 그렇습니다. 그리고 일품이라고 사실 넘 쉬운거 아니야 라고 생각했던 제 자신이 부끄럽네요....
단점을 말씀드리기는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황소는 경험해볼만큼 장점이 많은 학원인 것은 맞는거 같습니다.
저희 아이의 단점을 보완해 줄 학원인 것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갈까 말까 고민 하시는 분들은 우선 go해보시고 우리애한테 맞지 않다는 생각이 들때 다른 곳으로 옮겨도 늦지 않을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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